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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리뷰 실화바탕 시민덕희 보이싱피싱에 생으로 맞선 한 여인의 용감한 이야기

by Hyewon Hwang 2024.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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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2024년 영화 실화바탕 한국범죄영화 사회고발문 15세 이상관람가 / 촬영기간 2020년 9월 12일 ~12월 8일

 

 

급전이 필요해 대출을 받으려다가 사기당한 김덕희

 

여보세요, 누구세요?

네~ 화성은행 손진형 대리입니다. 

여보세요, 누구시라고요?

손대리 입니다

어, 저희, 지난번에 대출하시러 저희 은행 방문해 주셨잖아요.

아, 네, 네, 네

제가 소개해 드릴 상품이 있어서 연락드렸는데 통화 가능하신가요?

아니, 난, 뭐 그거 자격 안 된다면서요

아 그거랑은 다른 겁니다. 고객님.

이거는 햇살론이라고......

 

 


2016년 6월 10일 

 

이렇게 그녀는 손대리의 속삭임에 넘어가 직접 입금을 한다. 3200만 원을 그렇게 보이싱 피싱을 당한것이었다. 

피보다 더 값졌던 그 없는 돈에 돈인 3200만원을 사기당하고 김덕희는 화성은행 바닥에서 나뒹굴며 눈물을 흘렸다. 

 

바로 경찰서로 갔지만 아무도 김덕희 사건을 사려 깊게 봐주는 사람은 없다. 진술서를 빡빡하게 썼다며 핀잔받고 피곤에 찌든 경찰 앞에서 

왜 입금을 8차례를 왜 했냐? 이렇게나 입금하면서 사기인걸 몰랐냐? 며 왜 눈치를 못 챙겼냐며... 보이싱 피싱의 느낌을 못 느꼈냐고 혼난다. 

답답한 김덕희는 화재로 전 재산을 잃고 두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육비를 주지도 못하면서 맡겨두면서 고군분투한다. 경찰은 계좌 추적하기에 시간이 걸린다며 돌아가란다. 얼른 경찰은 김덕희가 집에 가길 원하고 덕희는 불 난 집에 가서 멀쩡하게 있는 물건이 없나 살펴본다. 그나마 아들이 아꼈던 자동차 빠방이를 손에 쥐고 아이들을 하원시키러 어린이집에 가는데 원장님은 이제 아이들 무료로 못 봐준다고 통보를 받는다. 

 

16년 6월 30일 칭다오

 

보이싱 피싱 조직에서는 남자 청년들이 한국에서 영문도 모르고 잡혀온다. 취직 명목으로 들어오는데 조직에 들어오면 핸드폰도 압수당하고 개인정보를 이용해 전화를 걸고 시민들의 돈을 갈취한다. 그 안에서는 폭력이 난무하며 전화기를 붙들고 돈을 뜯어내는 전화를 온 종일하고 있다. 전화를 하지 않으면 폭력팀에서 야구배트로 갈기기 시작한다. 한 순간도 쉼을 주지 않고 멍 때리면 바로 폭력행사 한다. 김덕희에게 사기를 친 손대리는 하루하루가 힘들고 역겹다. 사기를 치고 싶어서 치는 게 아니라 본인이 죽지 않으려면 보이스 피싱 전화를 돌려야 하기 때문이다. 도망이라도 칠라 하면 만약 잡혔을 때 죽음을 감내해야 한다. 총책이란 자는 제대로 일을 하지 않거나 반항을 하면 그냥 그 자리에서 죽여버린다. 한국이 아닌 칭다오! 이곳은 법의 사각지대이다.

 

보이싱피싱 관련 제보를 받은 김덕희

김덕희는 경찰에게 사건 종결이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러던 와중 손대리에게서 다시 전화를 받게 된다. 이번엔 제보 전화이다. 

한국경찰에게 보이싱피싱 조직 위치를 알려준다. 본인도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이 아니기에 경찰에게 보이싱피싱 조직의 향방에 대해 제보를 하게 된다. 

 

첫 번째 제보 CNSGHKFN 춘화루 근처 옆 3층 건물 중국 칭다오

 

이것을 가지고 경찰, 박형사에게 가지만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한다. 콜센터 주소가 없어서 수사를 못 한다는 날로 먹는 박형사에게 김덕희는 절망한다. 김덕희는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보이싱피싱 피해자들을 찾아 나선다. 9명을 찾고 진술서와 입금 정보를 가지고 다시 찾아가는 노력을 한다. 하지만 칭다오 주소가 없어서 여전히 수사는 재개 안된다. 

 

덕희는 직접 수사에 나선다. 어디 있니? 보이싱피싱 총책 이리 나와라 칭타오 

 

김덕희는 직장 동료의 도움을 받아 칭다오로 향한다. 직장동료의 동생과 합류하여 총 여자 네 명은 손대리가 알려준 춘화루 근처 미싱 재봉틀이 많은 곳의 단서를 가지고 춘화루 근처 옷 공장을 수색한다. 손대리는 끌어온 입장이라 칭다오의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 나름 위치 정보를 찾기 위해 조직 내에서 만반의 노력을 하지만 핸드폰이 전혀 되진 않는 상황에서 정보를 찾고 보내기가 힘들다. 그러다 콜센터 내 사진을 수십장 팩스로 보내는데 성공한다. 경찰에서는 100장 넘게 팩스로 보낸 사진을 보고 수사에 착수를 한다. 피해자 2700명 피해금액 170억이었다. 김덕희는 칭타오의 수색에 더 박차를 가한다.

 

 

실제 사건과의 차이점

김덕희 역은 실제 김성자 님이시다. 김성자는 보이스피싱 내부고발자의 정보를 경찰에 알렸지만 무시당한다. 심지어 총책의 본명과 인적사항은 물론 한국 입국 날짜와 시간까지 알려주지만 뜨뜻미지근한 반응은 그대로였다. 김성자는 총책의 사진, 은신처 정보, 중국에 소재한 사무실 주소, 피해자 명부 등의 단서를 모아 경찰에 제출했고 그제야 다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만 얹듯이 검거만 경찰이 한 것이었다. 경찰은 끝까지 김성자를 무시했는데 총책을 검거했다는 사실도 알리지 않았고 비밀 첩보였다고 밝히면서 금융사기 범인 검거의 공로가 인정되었지만 경찰은 이마저도 누락시켰다. MBC의 취재자 시작되자 경찰은 바빠서 깜빡했을 뿐 바로 신청을 한다는 말을 했다. 1억 원 대신 보상금 100만 원을 제시한 경찰을 상대로 김성자는 화성동부경찰서의 업무 태만과 신고 무시 등에 대하여 대한민국 경찰청에 진정서를 체출했다.  하지만 이 사건이 알려지지 않은 사건이라 진정서를 냈음에도 처벌을 받은 자는 없었고 보상금도 지급되지 않았다. 26년 6월에 김성자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청원을 했으나 별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번 영화 개봉을 계기로 해당 사건은 주목을 받게 된 것이다. 영화를 통해 언론에 노출되자 김성자는 부패'공인인고 포상금 대상자로 선정되어 24년 하반기 심의를 거쳐 연말, 25년쯤 포상액수가 결제될 예정이며 실 수령 날짜까지는 여전히 시간이 걸릴 것으로 봤다. 

 

영화에서는 김덕희가 직접 칭다오로 가서 총책을 만나 중국공안에게 넘기지만 실제 김성자는 칭타오로 간 적이 없다. 인상착의와 사진을 경찰에 보낸 뒤 현장팀이 인천공항에서 체포했다. 

 

실제 손대리는 윗선의 구타에 범죄조직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어 제보한 것은 사실이나 납치 피해자는 아니었고 오히려 지명수배자였다. 

 

보이스피싱으로 고생하신 김성자 님의 평안과 행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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